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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이 우리 삶에 주는 의미디자인/공간 2024. 4. 11. 11:52반응형
전시관이 주는 의미
우리가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신성'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성하다라는 말의 어원은 일상과 분리된 느낌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대게 명작들은 현실을 반영한다. 예술은 어떨 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어서 신성하다.
전시관을 자주 가듯 우리도 현실을 자주 직시해야한다. 현실을 배제하고 우리는 아름다울 수 없으며 행복할 수 없다.
행복 = 과거에 상상했던 미래보다 더 나은 현재를 만드는 것. 즉, 현재를 잘 사는 것이다.미술관과 박물관은 세상을 이해하고 혼자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작품을 감상할때 이론적 배경을 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우리는 각자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다. 따라서 완전히 작품에 대해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럴 때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은 설명이나 이론적 가치를 따지기 전에 그냥 작품 앞에 서서 온전히 바라보고 경험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해 사건을 바라본다면 결국 그것은 온전한 나의 생각이 아니다.
나중에 작품의 설명과 내 느낌을 비교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된다.
어떠한 사람들은 작품에서 간단하지만 중요한 요소를 찾아낸다. 가령 색이라던지 다른 작가와의 차이점이라던지 말이다.
지식 없이도 그런 요소들이 자신에게 감명깊게 다가온다면 작품을 온전히 잘 감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시관이 지겨운 사람들을 위해
어떤 사람들은 작품에 대해 지식이 없다고 처음부터 거부감이 들거나 따분하게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림/작품에서 그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장인정신'과 같은 요소를 찾아보는것은 어떨까?
인류의 특징은 어떤 것을 쓸데없을 정도로 너무 좋게 만든다는 것에 있다. 그것이 예술이다.
어떤 작품이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한땀한땀 만들어졌는지 알게된다면 예술에 지식이 전혀 없는 엔지니어도 관심을 갖게될것이다.
삶과 예술에 대한 태도는 같다
아름답다는 말은 나답다는 말이다. 좋은 작품과 좋은 삶은 나 다워야 한다.
삶이든 예술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은 더하고 프로는 덜어낸다. 젊을 땐 어떻게든 더 가지려고 노력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마음속까지 비워낸다.
재능을 기부하지 마라. 제 값을 받고 재능을 발휘해라. 재능을 기부하다 보면 당신이 하는 일의 가치는 떨어진다. 기부할 거면 재능으로 번 돈을 기부해라.
성공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주변에 그 성공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예술성도 중요하지만 작가의 가치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술이 인생에 끼치는 영향
항상 인생이란 정반대로 간다. 한 가지를 목표로 달려왔지만 결국 정반대의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게 인생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아름답다. 도태되고 부서지기 쉬운 것은 아름다운 법이기 때문이다.
예술은 우리를 덜 외롭게 해준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같은 고민을 해왔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가는 것이 예술이고 인간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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