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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탈리즘

의릉과 경희대에서 만난 세 시대의 건축 서울 성북구 한국외대 근처에는 조선시대, 근대, 현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의릉, 경희대학교, 그리고 과거 중앙정보부 강당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입니다. 각각의 건축물은 각기 다른 시대적 배경과 건축양식을 담고 있어, 짧은 산책만으로도 한국 건축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1. 조선의 정통성을 간직한 공간, 의릉(懿陵)의릉은 조선 제20대 왕 경종과 그의 왕비 단의왕후의 능으로, 조선 왕릉 중에서도 비교적 도시 가까이에 자리한 고요한 공간입니다. 이곳의 핵심 건축물인 정자각(丁字閣)은 능의 제향 공간으로, 전통적인 목구조의 건물입니다.정자각의 건축적 특징정자각은 ‘丁(정)’자 모양의 평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름의 유래입니다. 주로 왕과 왕비가 함께 묻힌 합.. 더보기
영화에 인터미션? - 브루탈리스트 후기 건축영화는 귀합니다. 지난 콜럼버스 이후로 소중한 건축영화가 개봉했습니다. 후기는 한마디로 "영화관에 가야 할 이유" 였습니다. 건축, 그 공간에 가야 온전히 느낄 수 있듯이 영화관에서 봐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1. '건축' 이라는 장치에 담긴 훨씬 더 많은 이야기 건축을 좋아하기 때문에 개봉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극장에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콜럼버스'도 잔잔한 영화지만 눈을 떼지 못하고 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 라즐로가 디자인한 서재가 나왔을 때는 건축에서 느낄 수 있는 전율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었다. 2024.09.14 - [장면과 시선] - 건축과 영화와 만남 건축과 영화와 만남서울 국제 건축 영화제 서울 국제 건축 영화제는 건축과 영화를 통해 도시와 건축에 대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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