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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건축

보빙사와 제중원: 근대 전기와 의학 기술의 시작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의 기술과 문물을 받아들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보빙사(報聘使)와 제중원(濟衆院)입니다. 보빙사는 조선 정부가 서구의 문물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파견한 외교 사절단이며, 제중원은 서양 의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의료 기관입니다. 이 두 사건은 조선이 전통적 가치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했던 노력을 보여줍니다. 1. 보빙사 – 서구 문물의 직접 체험1883년(고종 20년), 조선은 미국과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뒤 이에 대한 답례로 사절단을 파견했다. 이것이 보빙사다. 주미 전권대신 민영익을 필두로 홍영식, 서광범, 유길준 등이 수행원으로 포함되었다.이들은 미국을 방문하여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 체스터 A. 아서를 알현.. 더보기
예상 못한 서울의 이국적 풍경 서울에서 때때로 예상하지 못한 이국적인 풍경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익숙한 거리 속에서도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하는 장소들이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속 숨겨진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몇 곳을 소개해 보려 한다.1. 용산 미군 숙소 – 서울 속 작은 미국용산구 한남동 일대에는 미군이 주둔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미군 숙소로 사용되었던 주택들은 서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서양식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 붉은 벽돌과 넓은 앞마당, 그리고 낮은 지붕을 가진 이곳의 건물들은 마치 미국의 교외 주택가를 떠올리게 한다. 비록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공간이지만, 최근에는 일부 개방되어 서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2. 금융가와 서리풀 공원의 야경 .. 더보기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 -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공간, 바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입니다. 서울 용산구에 자리 잡은 이 건물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프리츠커 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했습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업무 공간으로서의 기능성까지 고려한 이 건물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철학을 공간으로 구현한 멋진 사례입니다. 건물의 특징과 디자인 의도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형태입니다. 정사각형의 건물 안에 여러 개의 중정(中庭)을 배치해, 자연광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는 자연을 내부 공간으로 끌어들이려는 건축가의 의도를 잘 보여줍니다. 건물의 외관은 단순하지만, 내부는 다양한 공간들이 입체적으로.. 더보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땅의도시 땅의건축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 서울, 대한민국의 도시 건축과 디자인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축제가 다시 한번 찾아왔습니다.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후를 그리다'라는 부제로 제4회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세 번의 행사는 '공유도시', '집합도시',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를 주제를 다뤘습니다. 이번엔 땅에 서린 형상적, 생태적, 문화적 관계를 각각 살피고 '땅의 건축'에 담긴 서로에 대한 상호의존적 관계성을 고찰하고, 서울의 100년 후를 상상하며 이 도시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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