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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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전시뿐만 아니라 건축 구경까지: 3명의 건축가가 선사하는 건축 예술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리움미술관은 단순한 미술 전시관 이상의 공간입니다. 그곳은 건축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건축 양식을 선보입니다. 리움미술관의 설계는 3명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 장 누벨(Jean Nouvel), 렘 콜하스(Rem Koolhaas)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들 각각의 개성이 공간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리움미술관 설계를 맡은 건축가들의 특징과 그들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마리오 보타(Mario Botta) – 절제된 기하학과 벽돌의 마술사 마리오 보타는 기하학적인 형태와 벽돌을 활용한 건축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건축물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며, 견고하고 단단한..
2024.09.14 -
일본 건축가들이 설계한 국내 전시 건축물들
국내에는 일본인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들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특히 체험 및 전시 공간과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건축물들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1. 오디움 (Odeum)위치: 서울시 종로구설계: 구마 겐고특징: 구마 겐고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건축가로, 그의 철학이 잘 드러나는 오디움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다목적 문화 공간입니다. 오디움은 "노래를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로, 주로 공연과 전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디움의 외관은 목재를 주요 소재로 사용하여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건물의 형태는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내부 공간은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해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부의 공간 구성은 유연하게 설계..
2024.07.15 -
하이테크와 지속가능성 : 미래긍정 | 노먼 포스터 + 파트너스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는 세계적인 거장 건축가 노먼 포스터 Norman Foster)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전시로 서울시립미술관과 포스터 +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영국을 근거로 삼으며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먼 포스터와 그의 자회사 포스터 + 파트너스의 핵심적인 활동 궤적을 보여주고자 새롭게 기획된 이번 서울에서의 전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본 전시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의 활동 중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예술 공공 건축을 집중 조명하며, 특히 노먼 포스터가 일찍이 주목해온 지속가능성에 대한 개념에서 시작해 미래를 향하고 있는 거장 건축가의 비전을 아우른다. ..
2024.06.11 -
박물관과 미술관이 좋습니다.
평일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인천), 서울공예박물관(종로)과 국립중앙박물관(용산), 국립현대미술관(과천) 등 박물관 및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어릴 적 현장학습 때는 지루하기만 했던 것들이 크고 나서야 그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것은 각 관의 실내뿐만 아니라 건물의 형태, 공간 등 야외에서부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내는 전시물품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 아니라 하나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은 자연과 시간이 함께하는 공간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옥상정원에 앉아 시간과 계절에 따라 변하는 나무들과 그림자, 관악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왜 그 이름이 '시간의 정원' 인지 알게 됩니다. 박물관안에 도서관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2023.10.06 -
서울 전시 2개 소개 - 헤드윅, 문도멘도
전시를 보러 다니기 좋은 무더운 여름입니다. 디자인과 건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두 가지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1.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 노들섬이 위 사진과 같이 변한다고 생각해보면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다른 건축가들도 여러 디자인을 내놓았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운드스케이프같이 이전에는 경험해 볼 수 없었던 형태로 변모하게 된 노들섬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이처럼 토마스 헤더윅은 획일화된 형태의 차가운 느낌을 주는 건축보다는 아름다운 형태와 재료의 활용, 그로인해 영혼이 들어있는 듯한 건축을 추구합니다. 서울역에 위치한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하고 있는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처음 마주치는 것은 구 서울역사 가운데 놓인 '에어..
2023.07.29 -
내가 좋아하는 문화공간
문화를 공유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았던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1.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ART ARCHIVES, SEOUL MUSEUM OF ART) 이곳은 23년 4월 4일 개장한 평창동의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입니다. 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술관으로써 여러 개인과 단체가 남긴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는 볼 수 없을만한 책들이 많아 새로운 영감을 얻기 좋은 장소입니다. 크게 3개의 동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 자료열람, 무료전시, 카페, 세미나 공간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국립중앙박물관 (NATIONAL MUSEUM OF KOREA)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을 좋아하는 이유는 중앙 계단 때문입니다.이곳은 ..
202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