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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시 2개 소개 - 헤드윅, 문도멘도디자인/공간 2023. 7. 29. 14:17반응형
전시를 보러 다니기 좋은 무더운 여름입니다.
디자인과 건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두 가지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1.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노들섬이 위 사진과 같이 변한다고 생각해보면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다른 건축가들도 여러 디자인을 내놓았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운드스케이프같이 이전에는 경험해 볼 수 없었던 형태로 변모하게 된 노들섬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이처럼 토마스 헤더윅은 획일화된 형태의 차가운 느낌을 주는 건축보다는 아름다운 형태와 재료의 활용, 그로인해 영혼이 들어있는 듯한 건축을 추구합니다.서울역에 위치한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하고 있는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처음 마주치는 것은 구 서울역사 가운데 놓인 '에어로'라는 전기차입니다. 3D디자인과 가구디자인을 공부한 헤더윅은 건축부터 산업디자인,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유명한 작품 중 또 하나는 바로 'Spun Chair'입니다.
언뜻 보면 불편해보이는 이 의자는 한 번 앉아보면 괜찮은 착석감과 360도 돌아가는 재미 때문에 계속 앉아 있게 됩니다.
실제 DDP나 쇼핑몰 등 이렇게 360도 돌아가는 의자들을 국내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베슬은 한 번쯤은 보셨을 건물입니다.
씨앗대성당은 '자연과 도시' 라는 영국관의 전시주제에 따라 탄생되었습니다.
베슬과 리틀 아일랜드는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자연을 상징하는 식물들의 씨앗들을 투명 아크릴봉의 끝단 부분에 심어서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단부는 사각형으로 면적을 키워 씨앗들이 크게 보이게 했습니다.
바람이 불면 살랑이는 아크릴봉들을 보면 마치 민들레 홀씨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토마스 헤드윅은 이처럼 건축을 마주했을 때 느낌과 감정을 중요시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이 외에도 토마스 헤더윅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2.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도쿄에 살고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루이스 멘도의 작품을 그라운드 시소 서촌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 특징은 '디지털 아날로그'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주로 작업을 아이패드로 하지만 종이의 질감과 펜을 사용한 듯한 촉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색감과 브러쉬를 다양하게 활용해 일상생활을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는 꾸준히 자신의 캐릭터를 새롭게 그리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Portrait이나 Pose 등도 재밌게 그려냅니다.
멘도는 여러 도시에서 발견한 낭만들을 그림에 담아냅니다.
평범한 도시의 모습을 영화처럼 그려낼 수 있는 것은 멘도 자신이 스페인 시골 출신이라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며 자신에게 맞게 디자인된 도시인 '집'
일상의 모습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작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문도멘도: 판타스틱 시티라이프 전시가 진행 중인 그라운드시소 서촌(브릭웰) 건물은 크진 않지만 감성을 주는 공간입니다. 가운데 연못이 있어 벽돌로 된 우물 같은 느낌을 주는 이 건물은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매번 감각적인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728x90반응형'디자인 >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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