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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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의 마음
공간이 주는 힘은 대단합니다. 우리는 공간에 따라 감정, 분위기에 동화됩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 더욱 그렇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예로 들자면, 저는 집에서 집중을 못합니다. 집은 '쉼'이 있는 편안한 존재이며 동시에 영화나 게임 등 여가도 즐기는 장소기 때문에 주위에 각종 유혹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사람들이 일을 많이 하는 스터디형 카페에 가게 된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어느새 스스로 집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와 나를 지켜보는 남들의 시선 또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요즘 홈트레이닝이 대세라곤 하지만 사람들이 헬스장에 직접 가는 이유도 그 공간에 의해 더 모티베이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공간이 주는 힘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2022.12.27 -
디자인 할 때 중요한 금형 설계 고려
디자인할 때 심미성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만들어질 수 있는 형태를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설계를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은 생산 난이도와 비용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디자인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을 야기합니다. 금형이란, 금속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틀을 말합니다. 이러한 틀을 이용해 재료를 넣어 제품을 반복 생산할 수 있습니다. 흔히 붕어빵 틀을 생각하면 됩니다. 금형의 종류는 또 그 방식과 재료에 따라 프레스 금형, 사출 금형, 다이캐스팅 금형 등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이 글에서는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하고 제품 제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출 금형 적용 시 디자인에서 고려해야 되는 부분을 알아보겠습니다. 구배(Draft Angle) 단단하게 굳은 사출물은 이젝터 핀이라는 부품을..
2022.12.05 -
영화와 산업디자인
산업디자인은 물질적인 제품과 환경을 만드는 일이면서 동시에 창의적인 활동입니다. 이러한 점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분야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영화, 그중에서도 SF(Science Fiction)입니다. 공상 과학 영화는 현대 기술과 멀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며 만들어진 산물입니다. 공상 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세트와, 소품들, 환경은 모두 궁극적으로 기술에 목적에 있습니다. 이는 머지않은 첨단과학기술을 표현합니다. 이는 자동차 분야에서 컨셉 차량을 디자인하는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상과학의 디자이너라고 하면 시드미드(Sydney Jay Mead)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시드미드는 미국의 산업디자이너로서, 미국의 원로 컨셉 아티스트 중 최고로 꼽히는 디자이너입니다. 시드미드의 경력은 1950년..
2022.10.04 -
디자이너의 접근법
디자이너가 사고하는 방법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다거나 지침서가 따로 없습니다. 심지어 유명한 몇몇 디자이너들에게 물어보면, 뛰어난 아이디어는 종종 목욕과 같은 일상적인 순간에 갑자기 튀어나온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디자이너들은 의자에 앉아 있는 만큼 그 결과물이 좋아진다고도 합니다. 따라서 디자이너 저마다 작업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몇 디자이너들에게서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1%의 노력과 99%의 영감 앞서 언급했듯이 좋은 아이디어는 갑자기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디자이너의 뛰어난 감각, 재능이라는 것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각은 훈련으로도 키워질 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떠오르는 그 순간은 과거의 ..
2022.09.13 -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iF(International Forum)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에 도입되었으며 매년 독일 하노버 소재의 iF 국제 포럼 디자인에서 수여합니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이 상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500개 이상의 작품들이 출품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으로 학생은 참가하지 못합니다. 학생들은 iF DESIGN TALENT AWARD라는 공모전이 별도로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s://ifdesign.com/en/ iF - iF Design Award - one of the most recognized global design competitions based in ..
2022.09.07 -
무인양품 - 궁극적인 합리성을 찾아내다
無印良品(무지루시료힌) = '상표가 없는 좋은 물건'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들어서면 무인양품은 여타 다른 브랜드들과는 결이 달라 보입니다. 그러한 이유를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과 '일본'이라는 나라에 빗대어 살펴보겠습니다. 무인양품의 출발 무인양품의 시작은 제품의 생산 과정을 철저하게 간소화함으로써 간결하고 값이 싼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제품에서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챙기고 나머지는 간소화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깨진 표고버섯'이 있었습니다. 형태가 좋지 않거나 쪼개진 것들만 선별하여 저렴하게 판매한 것입니다. 이는 조리할 때 잘게 썰기 때문에 버섯의 형태가 이상해도 요리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에 착안한 발상이었습니다. '이유가 있어서 싸다'라는 무인양품 초기..
202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