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자동차 디자인의 변화 - 피터 슈라이어

요즘 국내 자동차 디자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지 않으신가요?
그중 특히 요즘 기아자동차 디자인의 변화는 체감이 확 느껴집니다.

그 뒷 배경에는 현대차 그룹의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가 있었습니다.

Peter Schreyer. 독일 출신의 자동차 디자이너 이자 전 현대자동차그룹 의 디자인 총괄 사장, 현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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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노즈 (호랑이 코) 디자인

 

기아 스팅어

 

그는 이름 없이도 알아볼 수 있는 강력한 '시그니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엠블럼 없이도 멀리서 알아볼 수 있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타이거 노즈' 디자인입니다. 그릴의 위쪽과 아래쪽을 오목하게 파낸 모양으로 기아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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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의 단순함

그의 디자인 철학을 관통하는 문장은 '직선의 단순함'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직선이 많이 들어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직선처럼 단순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에 대한 통찰을 의미합니다.

이런 철학이 잘 보이는 프로젝트는 아우디에서 일하던 시절 그가 참여한  아우디 TT 가 있습니다. 이 모델을 통해 아우디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벤츠, BMW와 동등하게 경쟁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우디 TT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큰 선과 각 컴포넌츠들의 유기적으로 딱 맞아떨어지는 디자인입니다.

 

아우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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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에 커피머신을 선물해주는 사람

그가 작업 분위기를 만드는 방식

그가 자신의 팀의 첫번째 일원인 그레고리 기욤에게 첫 출근날 꺼낸말은 "에스프레소 머신과 스튜디오에 놓을 스테레오 스피커를 사야 한다." 였다고 합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협력과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것입니다. 좋은 결과물은 그런 환경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기아에 와서 딱딱한 국내 기업 문화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모델을 그리고 있는 디자이너한테 "자네 생각은 어떤가?"라고 질문을 했었는데 그 디자이너가 굉장히 당황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러한 딱딱한 분위기를 바꾸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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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피터 슈라이어의 디자인에 대한 철학, 그가 일하는 방식이 기아에 좋은 디자인을 가져다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디자인해서 생산된 자동차만 해도 130대가 족히 될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디자인한 것들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면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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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너머: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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