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래되고 특이한 이색 아파트 (APT)

우리나라에는 1970~19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 중에서 지금도 사람이 거주하고 있으며,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아파트들이 전형적인 브루탈리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역사적으로 또는 모양이나 색깔이 특별한 아파트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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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일아파트 (서울 종로구)

완공연도: 1971년 (현재 철거)
특징: 원형 건축, 청계천과의 연관성

삼일아파트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하며, 청계천과 인접해 있는 아파트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원형 구조다. 삼일아파트는 원형 모양을 채택하여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디자인을 자랑했다. 건물은 12층 규모로 설계되었고, 회색 콘크리트 외관이 주를 이루며, 청계천 근처에서 쉽게 눈에 띄는 독특한 건축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일아파트가 청계천과 연관이 깊은 이유는 그 위치에서 기인합니다. 청계천 복원 이전에도 이 지역은 산업화와 도시 개발이 급격히 이루어진 곳이었으며, 삼일아파트는 청계천 주변의 도시 재개발의 일환으로 지어진 아파트다. 이 지역은 과거 상업적 중심지였고, 청계천을 따라 여러 공공시설과 상업 건물들이 밀집해 있었다.

아파트가 청계천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하천의 조망권도 좋은 장점으로 꼽혔다. 당시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청계천을 끼고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었다. 청계천의 복원과 더불어 이 지역은 현대적인 도시 환경으로 변화하며, 삼일아파트는 그 시대의 건축적 실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

2. 장미아파트 (서울 중구)

완공연도: 1970년대 후반
특징: 유선형 윗층 창문

제일 윗층 창문만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이 아파트의 윗층 외관은 곡선형 창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디자인 덕분에 부드럽고 독특한 느낌을 준다.나머지 부분은 일반적인 직선형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단의 유선형 창문이 아파트의 특징적인 요소로 돋보인다.

 

3. 개포 주공 1단지 (서울 강남구)

완공연도: 1982년
특징: 낮고 긴 형태, 파스텔톤 외벽

개포 주공 1단지는 일반적인 고층 아파트와 달리, 저층이면서 길게 이어진 형태로 설계되었다. 또한, 아파트 외벽이 회색빛이 아닌 옅은 파스텔톤 색상으로 칠해져 있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특히, 아파트 단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녹지가 많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도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재건축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존의 독특한 형태 덕분에 여전히 주목받는 아파트다.

4. 충정아파트와 서소문아파트

 

서소문아파트

완공연도: 1968년
특징: 하천을 따라 휘어진 형태, 복도식 구조, 초록색 외관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서소문 아파트는 196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로, 하천을 따라 휘어진 독특한 건축 구조가 특징이다. 이 아파트는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설계되었으며, 건물이 하천을 따라 부드럽게 휘어지는 형태로 이어지며 자연스러운 곡선이 돋보인다.

충정아파트

완공연도: 1970년대
특징: 원형 건축, 초록색 외관, 비대칭 디자인

충정아파트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아파트로, 원형 건축과 비대칭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아파트는 초록색 외관을 갖추고 있어, 주변의 다른 아파트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특히, 곡선적이고 유기적인 형태로 설계된 충정아파트는 전통적인 직선형 건축이 아닌, 독특한 원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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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한국의 오래된 아파트들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시대의 건축적 실험과 디자인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삼일아파트처럼 원형 구조를 가진 건물부터, 장미아파트처럼 곡선형 디자인이 적용된 아파트, 그리고 개포 우성 9차 아파트처럼 붉은 벽돌 외관이 특징인 건물까지, 지금도 거주하는 곳도 있고 철거되거나 재건축 예정인 곳도 있지만 이러한 아파트들은 도시의 역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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