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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숨은명소3

정동길 끝, 시간 속에 멈춘 구 러시아 공사관의 풍경 서울 도심, 그 중에서도 정동길을 걷다 보면 마치 이국적인 시간 속으로 들어서는 듯한 순간이 있다. 바로 정동공원 너머,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 러시아 공사관 때문이다. 이곳은 단지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라, 역사의 목격자이자 정동 산책의 숨은 명소다. 오늘은 그 속에 잠긴 감성과 공간의 매력을 전해보려 한다.[하얀 외벽, 이색적인 아름다움의 중심]구 러시아 공사관은 현재 남아 있는 하얀 탑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서울의 대부분의 근대 건축물이 벽돌색이나 회색빛을 띠는 반면, 이곳의 밝은 백색 외벽은 햇살 아래 더욱 눈에 띈다. 마치 유럽의 어느 소도시에 잠시 들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정한 창호와 섬세한 장식이 더해져, 단순한 폐허가 아닌,.. 2025. 6. 23.
걷기 좋은 서울의 길 2곳 추천 - 송월1길, 안산자락길 서울의 숨은 보석 같은 산책로, 안산자락길과 송월1길을 소개합니다. 이 두 길 그 특유의 매력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자연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안산자락길: 나무와 함께 걷는 데크길안산자락길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데크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인상적입니다. 이 데크길은 나무와 비슷한 높이에서 걸을 수 있어 마치 숲 속을 부유하듯 걷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주변의 울창한 숲과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은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찾기에 최적입니다.이곳은 경사가 완만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정상에 올라가지 않아도 산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또한 홍제천-안산 벚꽃길-허브원-자락길을 연계한 안산 황토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제 경험상 서울에서 가장 긴 황토길인 것 같습니.. 2024. 11. 12.
가슴을 뻥 뚫어줄 서울의 전망 좋은 곳 추천 서울, 그저 바쁜 도시라는 이미지로 기억되는 곳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지 못하는 숨겨진 매력을 품고 있는 장소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새롭게 발견한 서울의 이곳저곳’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옥천암과 홍지문, 서남물재생공원, 그리고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를 둘러보며 서울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해보겠습니다.1. 옥천암과 홍지문 - 서울의 과거와 만나는 공간 서울 북서쪽 부암동에 위치한 옥천암은 조용한 사찰로,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고즈넉한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드뭅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울창한 숲,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사찰의 모습입니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의 번잡함은 어느새 잊혀지고, 잠시나마 고요함을 만끽할..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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