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7. 10:26ㆍ디자인, 예술
좋은 디자이너,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어떤 상황이나 각 요소들을 추상화하는데 능하다.
2. 그것들을 다른 것들과 연결시킨다.
"추상"이라는 용어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이나 표상을 어떤 성질, 공통성, 본질에 착안하여 그것을 추출하여 파악하는 것"입니다.
사물이나 문제를 볼 때, 보이는 것 그 자체가 아닌 그 안의 특성들을 이해하고 간단하게 분해합니다.
그렇게 추상화된 요소들을 완전히 다른 것과 결합시키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죠.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영화
영화에서 장면을 구성할 때 형태, 빛, 선, 색 이러한 추상적인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이를 어떻게 결합시키고 적용할 것인지가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키포인트입니다.
2. AI
추상화와 연결은 AI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법 그 자체입니다.
'수영하는 비둘기'라는 이미지를 만든다고 가정해 봅시다.
AI는 수많은 이미지에서 '비둘기'가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추상화하여 학습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수영'이라는 것도 그 주체가 무엇이 되었든 수영과 관련된 이미지에서 특징들을 학습하게 됩니다.
그다음에 이 비둘기와 수영에서 뽑은 추상화된 특징들을 서로 결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3. 건축
건축은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1) 사용하는 사람들이 공간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2) 기후 및 지리 위치적 특성이 어떤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거나 극복할 것인지, 3) 인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 인문학적 요소와 기술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분야입니다. 이런 분야에서는 추상화하고 그것들을 연결시키는 능력이 더욱 극대회됩니다.
만물은 서로 의존하는 데에서 그 존재와 본성을 얻는 것이지, 그 자체로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 프리초프 카프라 -
마치며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전혀 다른 분야에서 힌트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를 푸려고 한 가지에만 너무 몰두하면 오히려 주변이 안 보이게 됩니다.
지금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면 주변을 한 번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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