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2. 13:19ㆍ디자인, 예술
새로운 모델모다 정감가는 오래된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 것 아닌 것 같던 디자인이 다시 보니 아름다워 보입니다.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사고로 바라볼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마음이 끌린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더구나 이런 과거의 작품들 하나하나는 당시에 최고를 위해 달려온 노력이 깃든 산물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고전은 당대의 유행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거를 조금 끄집어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alway on display에 버금가는 앞 부분 디스플레이
열고 닫음을 멈출 수 없게 하는 폴더 흰지
회전이 가능한 카메라
뽑을 수 있는 안테나
견고하고 앙증맞은 바디
2003년에 출시한 폴더폰입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집에 모아둔 수많은 phone중 오래된애니콜 제품이 켜진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애니콜은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브랜드였습니다.
애니콜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갤럭시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품질을 위해 자사의 제품을 불태운 화형식이 진행된 것도 이 애니콜 시절 이야기입니다.
"왼손은 거들 뿐"
3040x세대의 추억을 소환하는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2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슬램덩크의 이노우에작가는 실사과 CG 같은 느낌보다 원작의 만화 느낌이 살아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모션캡처를 사용하고 직접 펜으로 리터치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노우에 작가는 웃음기를 조금 빼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송태섭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아픔과 상실, 잘되지 않는 것, 살아가면서 누구나 통과하는 길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현 30,40에게 더욱 공감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의 N Vision 74가 2022년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차량상을 수상했습니다.
N vision 74는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차량으로,
1974년도에 등장한 포니 쿠페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과거 디자인과 미래 고성능 기술이 결합된 성과입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것.
초기 아이디어가 위대할 때가 많다는 것.
사람의 마음을 끌게 하는 것엔 또 하나의 차원인 '시간'이 있고 그 안에는 '추억'이 있다는 것
기술력과 퀄리티는 기본바탕이 된다는 것.
오래가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는 것.
다시 되돌아볼 수 있었던 좋은 회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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