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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에서 바둑과 공간의 의미디자인/공간 2023. 1. 5. 15:10반응형
공간은 특정 인물 혹은 인물들 간의 고유한 사건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공간은 감각뿐만 아니라 '경험'으로 그곳만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물'은 그곳에서 인물간의 매개체의 역할과 은유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최근 재밌게 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별 내용은 없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작품을 다 보고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 글로리'는 문동은(송혜교)이 어렸을 때 학교폭력을 당했고, 이를 복수하는 내용입니다.
'바둑'이라는 사물을 중심으로 여러 공간이 등장하게 됩니다.장소1. 기원
문동은은 박연진(문동은을 괴롭힌 학교폭력의 주동자)의 남편인 하도영에게 일부러 접근하기 위해
바둑을 배웁니다. 하도영은 바둑을 좋아하여 오래된 기원을 자주 방문합니다.문동은은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바둑을 배웠지만, 점점 바둑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남이 열심히 지어진 집을 조용히, 처참히 무너뜨린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이는 문동은 자신의 복수와도 닮아있습니다.이렇게 '바둑'이라는 사물은 인물들을 서로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비유적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소2. 청주 중앙공원
바둑은 우연히 만난 주여정에게 배우게 되는데, 그 장소는 청주 중앙공원의 큰 은행나무 아래입니다.
이 은행나무는 계절마다 바뀌며 문동은이 주여정에게 바둑을 배우는 1년이이란 시간을 실감나게 해줍니다.
극중 문동은은 박연진 딸의 선생이 되기 위해 교대를 다녔는데 그 장소도 이 청주중앙공원 근처인 청주교대가 배경입니다.
주여정은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한 것 없어 보이지만, 깊은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문동은을 좋아하고, 문동은의 복수에 같이 칼춤을 추기로 작정합니다.장소3. 청라 호수 공원
청라 호수 공원의 바둑공원입니다. 이곳은 재평건설의 대표인 하도영이 프로젝트를 맡아 설계한 곳입니다.
기원은 문동은이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장소였다면, 바둑공원은 하도영의 무대로서 문동은이 자기 아내인 박연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나서 대면하는 장소입니다.
이렇게 드라마나 영화에서 설치된 배경과 공간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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