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4월 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됐음에도, AI·반도체 중심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나스닥과 S&P500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고,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미·중 정상회담 동행 소식이 중국향 AI 칩 판매 재개 기대를 자극하며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시장은 고물가와 금리 부담보다 AI 산업 성장성과 실적 모멘텀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메모리 ETF도 강하게 반등했다. 다만 S&P500 종목의 3분의 2가 하락하는 등 지수 상승이 반도체·AI 중심으로 편중된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 기술주 강세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힘입어 반도체·자동차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상회한 업종은 사실상 반도체와 자동차 두 개 업종뿐일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화됐지만, 시장에서는 AI·반도체의 실적 가시성과 AI 투자 확대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시에 금리와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 10년물 금리의 4.5% 돌파 여부가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AI·반도체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되, 화학·이차전지·조선·화장품처럼 실적 전망은 개선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된 업종으로의 순환매 가능성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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