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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영화와 만남디자인/공간 2024. 9. 14. 17:24반응형
서울 국제 건축 영화제
서울 국제 건축 영화제는 건축과 영화를 통해 도시와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특별한 영화제입니다. 2009년에 시작된 이 영화제는 국내외 다양한 건축 다큐멘터리와 예술 영화를 상영하며, 건축가, 영화인, 도시 계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일반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합니다.
2024년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주요 상영 장소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의 아트하우스 모모이며, 9월 8일부터 15일까지는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상영도 진행됩니다.
올해의 주제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건축을 바라보는 영화를 통해 건축과 사람 간의 연결성을 탐구합니다. 19개국에서 온 32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개막작은 영국 영화 래디컬 랜드스케이프로 선택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플랫폼: 건축의 비전과 상상력이라는 특별 섹션을 통해 각기 다른 도시와 건축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영화제에서는 특별 전시와 건축 관련 강연, 네트워킹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영화 관람 외에도 건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건축 관련 영화 추천 2편
1. 렘 콜하스: 원점에서
이번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작품중 '렘 콜하스 - 원점에서 Point of Origin - Building a House in Austria' 를 감명깊게 봤습니다.
국제적인 기술 기업가가 자신이 성장한 오스트리아에서 가파른 산비탈의 엄청나게 좁은 땅을 매입하는데, 이 부지에는 너비가 4m에 불과한 주택만이 건설 가능합니다. 이 도전은 OMA의 창립 파트너이자 세계적인 건축사인 렘 콜하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가 20여 년 전 호평받았던 보르도 하우스 이후 처음으로 작업하는 개인 주택 프로젝트가 됩니다.
현대 건축의 거장 중 한 명인 렘 콜하스는 건축을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의 설계가 아닌, 문화와 사회 변화의 중요한 도구로 인식합니다.
2. 콜럼버스 (Columbus)
글에서 소개하고 싶은 또 다른 영화는 콜럼버스입니다. 이번 건축영화제에 포함된 영화는 아니지만 이전에 감명깊게 봐서 추천드립니다. 콜럼버스는 건축과 인간관계를 감성적으로 엮어낸 독특한 영화로, 인디애나 주의 작은 도시 콜럼버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도시는 20세기 중반의 모더니즘 건축물이 잘 보존된 곳으로, 영화는 그 독특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삶의 변화를 담아냅니다.
특히, 영화는 건축물이 단순한 배경을 넘어서 등장인물들의 내면과 그들의 관계에 깊이 관여하는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건축의 물리적 공간이 인간의 심리적 공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섬세한 표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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